2023 봄   山:門 FOCUS

특별좌담 │ ‘즉흥음악’의 장을 돌아보며

진행·책임편집 송현민 (음악평론가) 정리 이지혜
좌담 유홍, 이아름, 장광열, 김연주
발행일2023.03.16

‘즉흥음악’의 장을 돌아보며

지난 2월에 한국즉흥음악축제가 있었다.
서울남산국악당과 서울돈화문국악당이
협업하여 선보인 축제다. 18‧19일에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는 프린지 공연이 있었고,
22일‧23일 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한옥에서의 공연과 공연장에 오른 메인 공연이 펼쳐졌다.
축제가 막을 내린 후,
즉흥적으로 빚어지고 호흡을 나누던 음악은
그 ‘순간’ 속으로 사라졌지만, 축제는 지금 우리에게
‘즉흥음악’이란 무엇이며, 앞으로
어떻게 발전시켜야 할지에 대한 과제를 주었다.
본 좌담회를 통해 축제의 시간을 돌아보고,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본다.

유 홍┃한국즉흥음악축제 예술감독
대금연주가이자 예술단체 아우프윈드(Aufwind) 예술감독, 왓와이 아트(WhatWhy Art) 음악감독으로 한국과 독일을 오가며 활동 중이다. 전통예술의 동시대성을 추구하며 한국예술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이아름┃한국즉흥음악축제 프린지 공연 참여 아티스트
국가무형문화재 가곡 이수자이자 독립 예술가. 타 장르와의 협업과 탐구를 애호하며 대표 공연으로 ‘불안’(2020), ‘시의 공간’(2021) 등이 있다.
 
장광열┃서울국제즉흥춤축제 예술감독
춤비평가이자 올해로 23회를 앞둔 서울국제즉흥춤축제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김연주┃국악방송 라디오제작부 차장(PD)
전통예술을 둘러싼 창작과 실험에 관심을 갖고 라디오 프로그램을 제작 중이다. 국악방송 공연실황 중계 프로그램 ‘FM국악당’을 담당하고 있다.

한국즉흥음악축제의 콘셉트는 무엇이었나요?
유 홍┃축제를 시작하며 가진 키워드는 ‘의외성’입니다. 자신들이 계획하지 않은 음악들을 표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힘썼습니다. 그 결과 40명이 넘는 연주자들이 열린 마음으로 서로의 이야기를 하고 들으며 조화롭게 진행되었습니다. 내년에는 다양한 장르의 예술이 함께할 수 있도록 공연의 다양화를 고민해봐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유 홍 [한국즉흥음악축제 예술감독]

예술가와 관객에게
남다르게 다가간 시간                                 

이번 축제에 참여하면서 느낀 점은 무엇인가요?
이아름┃악보는 ‘인간이 만들어낸 친절한 문자’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는데, 때로는 그러한 악보가 음악가를 가두어서 사고와 영감의 확장을 방해한다고도 생각했습니다. 처음 즉흥음악을 알게 되었을 때는 소리를 마음대로 내지 못했습니다. 배운 대로만 해오던 음악과는 다르게 즉흥은 자율성과 창의성, 스스로에 대한 신뢰감, 정체성, 상대의 개성에 대한 존중이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즉흥음악은 앞으로 음악과 예술 분야에서 대들보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무엇보다 연주자들의 내면을 진심으로 마주하고 소리로 소통하는데 즉흥음악의 멋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생각들이 이번 축제에 참여하게 된 계기입니다. 간략하게 이야기하자면 영감을 받고, 다양한 예술가들과 음악으로 소통하는 만남을 가지고 싶었습니다. 관객에게도 새로운 경험이 되었던 것 같아요. 즉흥음악의 대가이신 강태환 선생님께서 “아는 사람은 말을 안 해도 알고, 모르는 사람은 말을 해줘도 모른다”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어요. 즉흥 예술은 관객 개인의 분석, 스스로 사색하는 시간을 가져다주는 음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잘했고 못 했고를 판단하는 차원을 넘어서서 관객이 사색을 했는지, 스스로 무언가를 떠올렸는가가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다른 음악축제와 달리 관객들에게도 남다른 경험이었으리라 봅니다.
 
이전에도 즉흥음악에 대한 경험이 있었나요?
이아름┃2016년 ‘신진국악실험무대 별난 소리판’에서 ‘즉흥음악실험’이라는 70분짜리 공연을 올린 경험이 있습니다. 그 때 깨닫고 반성한 부분도 있었고 조금 더 공부를 하고 했다면 더 좋은 공연이 되었을 것이라는 미련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즉흥음악축제의 프린지 공연 연주자를 선발한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신청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아름 [한국즉흥음악축제 프린지 공연 참여 아티스트]
예술감독으로서 이번 축제를 준비하면서 느꼈던 점, 다른 공연이나 축제와의 차별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유 홍┃즉흥음악을 주제로 많은 연주자를 한 자리에 모았다는 점이 이번 축제의 차별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서울돈화문국악당에 오를 프린지 공연 참가자를 모집했는데 많은 예술가가 신청했고, 그들을 통해 즉흥음악에 대한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선발된 후 워크숍을 하면서 자신의 열정과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발현하고 그것들을 모아 무대에 올리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즉흥음악에 관심을 가진 이들에게 새 기회를 제공하고 공연으로 제작한 점이 여타 축제와 차별적인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즉흥음악에 대한 관심 있는 음악가와 음악 자원을 모아보니 즉흥음악의 현주소와 발전 가능성도 보였을 것 같습니다.
유 홍┃이번 축제를 보면서 타 장르와 즉흥음악의 협업 가능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서로 동등한 균형을 유지하면서 창작의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도 즉흥음악이 가진 미래적 가능성이라 생각합니다.

가능성의 발견. 고민해야 할 지점

한국즉흥음악축제를 바라보는 외부의 시선도 궁금합니다.
장광열┃이번 축제의 소식을 들었을 때 즉흥이라는 예술의 영역이 우리나라에서도 확장되고 있음에 굉장히 기뻤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즉흥예술의 확대를 기대할 수 있으니까요. 이번 축제에서 제가 주목한 세 가지 포인트가 있습니다. 첫째 서울남산국악당과 서울돈화문국악당이라는 다른 두 극장에서 진행한 점으로, 서로 다른 두 공연장이 무대가 되었다는 사실이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두 번째는 워크숍 프로그램입니다. 이를 통해 예술가들이 즉흥예술에 대한 해석과 경험을 공유하고 확장할 기회를 제공하고 배려했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앞으로 이 축제의 지속 가능성과도 긴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끝으로 예술감독의 존재였습니다. 유홍 감독님이 참여하고 있는 왓와이아트(WhatWhy Art)의 공연들을 보면서 우리나라에 이런 단체가 있다는 것에 놀란 적이 많았는데, 이번 축제에 적합한 예술가가 감독직을 맡았다고 생각합니다.
김연주┃두 극장이 협력해서 그동안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공연을 진행했지만 즉흥음악이라는 장르에 대한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점이 기대됐습니다. 무엇보다도 화려한 라인업은 축제로서의 가진 화제성도 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 음악관계자가 아니라도 새로운 것들을 즐길 준비가 된 관객들이 충분히 매력을 느낄만한 자리였다고 봅니다.
 
즉흥음악이라는 토대 위에 음악가들이 모였을 때 일어나는 시너지는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김연주┃다른 연주자와 매칭을 통해 개인의 즉흥성이 집단화되었을 때 어떻게 발현이 될지 저는 굉장히 궁금했습니다.
이아름┃이번 축제에 참여하기 전에는 혼자서 음악을 만들고, 혼자 섭외를 하고, 혼자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혼자 공연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다양한 음악가를 만나 소통을 하고 의견을 조율해 음악을 만들고 서로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유 홍┃축제를 준비하며 연주자 선정과 구성 시 국악당에서 열리는 축제인 만큼 전통음악가들에게 무게를 싣고자 했습니다. 서로 다른 요소가 합쳐져서 집단화된 소리가 발현되기 때문에 소리의 균형 부분도 신경 썼습니다.
장광열┃이번 축제를 통해 무용이나 타 장르의 예술이 즉흥이라는 이름으로 합류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축제라는 이름의 플랫폼이 마련된다면 국제교류, 협업 그리고 국악 연주자의 국제무대 진출의 중요한 창구가 될 수 있으므로 정말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장광열 [서울국제즉흥춤축제 예술감독]
한국즉흥음악축제에 대해 아쉬운 점이 있거나, 혹은 발전을 위해 보다 고민해야 하는 게 있다면 무엇인가요?
김연주┃ 과연 즉흥 공연에서 완성도라는 개념을 사용할 수 있을까 싶은 의문이 들기도 했습니다. 기획의 완성도와 연주의 완성도는 다른 것 같습니다. 기획도 좋고, 취지도 좋고, 과정도 좋지만 즉흥음악의 특성상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공연이 끝났을 때 평가도 모두가 다릅니다. 즉흥 음악에서는 전통적인 음악에서 음악이라 할 수 없는 소리들도 음악이 됩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연주자는 소리의 주체인가, 공연이라는 행위의 주체인가도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굉장히 좋은 연주자인데 소리를 내고 싶은 건지, 공연자로서의 즉흥을 하는 행위를 보여주고 싶은 건지에 대한 명확한 구분이 저에게는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어떤 공연은 아쉽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재즈나 대중음악에 비해 전통음악은 즉흥 공연이 덜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전통음악에는 즉흥이 내재되어 있기에 전통음악가라면 언제든 즉흥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사람마다 즉흥에 대한 정의가 다르고, 기술과 기교가 음악의 전부는 아니지만 기술이 없다면 즉흥 무대에서 자유롭게 노닐 수가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즉흥음악에는 고도의 훈련이 수반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전통음악하시는 연주자분들은 자신들의 연장이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 또 ‘소리의 주체인가, 퍼포먼스의 주체인가’에 대해 고민들을 해보았는지도 궁금하고요.
장광열┃제가 기대한 것은 즉흥음악 ‘연주’만 감상하는 게 아니라, 즉흥음악 ‘공연’을 보는 것이었습니다. 이 말인 즉슨 연주자들이 악기를 즉흥적으로 연주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연주만의 영역을 벗어나 다른 연주자와 영향을 주고받으며 새로운 퍼포먼스를 기대했습니다. 예를 들어 조명과 같은 시각적인 부분 같은 것들이요. 전문 공연장에서 즉흥공연을 한다면 공연장이 갖추고 있는 모든 것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명, 음향, 오브제나 소품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에는 즉흥음악공연으로 더욱 확장하면 좋겠습니다.
이아름┃가장 큰 아쉬움은 이런 축제가 이제야 생겼다는 것입니다.(웃음) 혼자 음악을 하면서 사기가 떨어진 순간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즉흥을 하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이야기하고 “그렇다면 에너지 스코어를 조율해보자”하고, 함께하는 연주자를 위해 자리를 내어주기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 관객입장에서도 즉흥연주는 의미가 깊습니다. 일반 공연은 관람과 동시에 완료되지만 즉흥음악공연은 “저게 뭐지”를 고민하면서 공연을 봐야하고 공연이 끝나고도 사유를 계속해야하니까요. 앞으로 정기적으로 이런 공연이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장광열┃무용에서는 ‘컨택 즉흥’(Contact Improvisation)이라는 개념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컨택 즉흥의 묘미는 음악과 음직임의 조우입니다. 그래서 연주자 선정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무용수의 춤을 보고 음악을 조율할 수 있어야 합니다. 때로는 음악이 움직임을 변화시키기도 하고 무용수가 움직임을 바꿔 음악을 변화시키기도 합니다. 음악과 움직임이 서로를 밀고 당깁니다. 이러한 시도가 즉흥음악공연에서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즉흥음악은 이제 막 공연의 영역으로 진입했기 때문에 어떻게 발전해 나아갈지를 한국즉흥음악축제가 앞으로 고민해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김연주 [국악방송 라디오제작부 차장(PD)]

협업과 교육의 재료로서
즉흥음악이 지닌 가능성

본 좌담회뿐 아니라 한국즉흥음악축제를 둘러싼 반응이 전반적으로 느껴집니다. 즉흥음악‘계’라는 영역이 전무한 상황에서 이번 축제가 이러한 장의 형성에 큰 역할을 하리라 봅니다. 그런 점에서 축제의 발전과 지속이 중요할 텐데요. 이를 위한 제언을 한다면?
유 홍┃즉흥음악은 소통을 중요시하면서도 독주자의 기량과 표현을 중요시하기도 합니다. 하모니를 이룰 때만 즉흥음악이 아니라 소리가 대립을 이룰 때도 즉흥음악이 이루어집니다. 음악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들이 내재되어 있고 그 선택을 연주자가 즉흥적으로 직접 선택하며 음악을 만들어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연주자가 즉흥에 얼마나 깊이 몰입되어 있는지, 얼마나 소통하고 있는지(여기에는 소리의 대립 또한 포함됩니다)가 좋은 즉흥음악을 판단하는 기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전통음악의 합주는 서로 양보하고 서로를 위해 자리를 비워주는 음악입니다. 하지만 악기들의 이러한 화합을 통해 좋은 소리를 내기 위한 훈련과정은 전무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소리들을 어떻게 섞어낼지에 대한 데이터와 경험을 가진 연주자가 많지 않은 상황입니다. 어떻게 하면 소리가 섞일까, 대립할까, 배경이 될까, 먹어치울 수 있을까 하는 고민과 시도가 한국즉흥음악축제를 통해 다양하게 이뤄질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합니다.
장광열┃무용의 영역에서 전세계적으로 커뮤니티 즉흥그룹이 많이 생겼습니다. 일상 속에서 예술을 꿈꾸는 이들에게 즉흥은 적합한 표현과 향유의 도구입니다. 배운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몸으로, 악기로 표출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즉흥음악도 앞으로는 일상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커뮤니티 댄스처럼 공연 아이디어부터 구성원들이 함께 고민하고, 연습하고, 즉흥성을 확대해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즉흥음악이 예술 복지의 차원에서 예술의 사회적 가치를 확장시킬 수 있는 장르라는 점을 주장해 공공성을 확보할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김연주┃예술가에게 즉흥은 몰입의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관객입장에서도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연주자에게 좋은 앙상블에 대한 교육이 부족했던 것처럼 관객도 새로운 소리의 섞임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우리에게 예술이 필요한 이유는 새로운 것, 낯선 것을 받아들이며 성장하고 고민하는 것일 텐데 그런 면에서 즉흥음악 연주자가 자유롭게 자기 안에 있는 것을 표현했을 때 다양하게 포용할 수 있는 경험과 기회가 관객에게도 필요한 것 아닐까요. 이 축제가 다음 축제를 준비하며 관객에 대한 고민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일반 대중을 위한 축제로 나아갈지, 마니아들의 욕구를 충족하는 축제가 될지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 더 깊게 갈지, 더 넓게 갈지에 대한 고민을 부탁드립니다. 어느 쪽이든 너무 좋고 필요한 방향이라 생각합니다.
이아름┃우리나라에서 예술을 모든 사람이 누릴 수 있게 되려면 모든 사람이 직접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즉흥 음악이 그 도구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창의성을 개발할 기회가 될 것이며 독립예술가에게 영감을 주고 교육시키는 역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다른 즉흥 연주자를 발굴하고 그들이 소통하고 모이는 예술의 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유 홍┃ 이번 축제를 준비하며 예술가끼리의 네트워크를 생성하는데도 큰 중점을 두었습니다. 이름만 알던 이들이 함께 음악을 해볼 기회의 장, 플랫폼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실제로 프린지 공연에 참여했던 연주자들이 함께 공연을 만들 계획을 하고 있다고 하니 성공적이라고 봅니다. 공공 예술로서의 역할, 해외 공연자들과의 협연 부분도 앞으로 고민해보겠습니다.
진행·책임편집 송현민 (음악평론가) 정리 이지혜
좌담 유홍, 이아름, 장광열, 김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