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제작의 시간을 공유하기도
“바닥소리와 타루, 두 단체 모두 20년 넘게 활동하며 소리극 운동을 펼쳐온 민간단체입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두 단체를 소개하는 자리도 가져보고 싶은 마음도 있고, 한편으로 두 단체의 워크숍을 두 단체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좌담회를 통해 지금 소리극을 하시는 분들이나 앞으로 소리극을 하고 싶은 예비 예술가들과 20년의 세월을 돌아보고, 앞으로는 전망하는 자리를 가져보고 싶어요. 그래서 현장 예술가들이 다양한 이야기도 나누고 모아내는 자리를 마련하자는 생각으로 ‘2023 남산소리극축제’를 준비 중입니다.”
이번 ‘2023 남산소리극축제’에는 2회의 워크숍과 1회의 좌담회가 예정되어 있다. 먼저 타루는 3시간 동안 소리를 만드는 과정을 체험하며 소리 하나를 완성하는 창작 워크숍을 진행한다. 그리고 바닥소리는 작창을 중심으로 판소리 노래 만드는 방법을 공유하는 워크숍을 진행한다. 그에 따르면 이론을 학습하는 자리보다는 실질적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 한다. 또한,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자리가 아니라 서로가 대등한 관계 안에서 공유하는 프로그램이 될 거라 한다. 그리고 워크숍 못지않게 중시하는 게 좌담회라며 그는 말을 보탰다. 그의 마지막 말이 이번 ‘2023 남산소리극축제’를 한 마디로 소개하는 한 줄이라 생각하며, 그의 말로 갈무리한다.
“배우, 소리꾼, 작곡자, 연출가, 스태프, 기획자들 등 분야를 막론하고 소리극계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이 오셔서 온갖 목소리를 다 낼 수 있으면 좋겠어요. 서로 한마디씩 응원의 말과 비판의 말을 보태다 보면 이쪽에 진입하려는 사람들에게도 길을 제시를 해주는 실질적인 자리가 되지 않을까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이번 ‘2023 남산소리극축제’를 실제 무대에 서는 사람들, 무대를 만드는 사람들이 중심이 되는 축제로 가져가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