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돈화문국악당 <야광명월>에 참여한 소회는 어떤가요?
동화│<야광명월>의 첫 순서(9.30)를 맡게 된다는 게 많이 설레었어요. 막상 공연장에 도착하니 첫날 특유의 분주함과 분위기에 긴장도 되었는데요. 가을밤 달빛 아래에서 관객과 가까운 자리에서 만난다는 게 너무 행복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공연에 임했던 것 같아요.
버드│공연 당일(10.1) 맑은 날씨만큼 관객의 표정이 밝았고 큰 호응도 받았어요. 덕분에 버드도 큰 에너지를 얻으며 연주할 수 있었어요.
심풀│이번 공연의 기획 의도가 마음을 풀고 채우는 음악을 만드는 우리 팀의 음악적 가치관 딱 맞아떨어지는 주제였어요. 마침 공연 날이 한글날(10.9)이라서 한글을 가사로 하는 곡들을 중심으로 구성해보았는데요. 서울돈화문국악당의 운치와 잘 어우러졌던 것 같습니다. 공연 당일 아쉽게도 비가 정말 많이 내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시간 동안 우비를 입고 비를 맞으면서 심풀의 음악을 즐겨 주신 관객분들의 모습을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이드│감사하게도 온도, 습도, 조명 등 모든 것이 아주 완벽했던 공연이였어요.
촘촘│7~9월 시즌의 야외 공연은 언제나 소나기와 비라는 변수가 있어요. 아쉽게 공연 당일(10.2)에 비 소식이 있었지요. 그런데 저희 노래가 뒤로 갈수록 점점 흥겨워지는 순서이다 보니 점차 굵어지는 빗줄기가 연주와 이어져 날씨와 함께 흐름을 타는 듯 했던 순간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힐금│서울돈화문국악당 국악마당에서 공연한 다른 팀들과 다르게 힐금 공연은 ‘돈화문갤러리’에서 진행되었는데요. 덕분에 관객들을 가깝게 만날 수 있었어요. 관객과 거리가 가까워서 음악을 듣고 난 후 관객의 반응을 현장에서 바로바로 느낄 수 있어서 연주하면서 큰 힘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관객 대부분이 힐금의 음악을 처음 접한 분들이었기 때문에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해요. 지나가다가 우연히 들어오시기도 하고, 공연 홍보를 보고 오신 분들도 많이 계시더라고요. 보고 나서 이런 아티스트를 알게 되어서 너무 좋다고 칭찬해주시고, 행복한 얼굴로 집에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하고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