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골한옥마을의 전통문화 체험 콘텐츠인 ‘남산골 전통체험 – 감각놀이터(Sensory Playground)’가 하반기로 체험 일자 변경을 논의하는 가운데, 상반기에는 ‘온-라인 남산골전통체험’으로 전환된다. 이곳 전통체험 프로그램은 한옥과 어울리는 특색 있는 체험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처럼 문화재로 지정된 전통 가옥 안에서 선조들이 즐겼던 놀이와 체험을 접하는 것은 흔치 않은 기회이면서 잊지 못할 추억거리를 제공해왔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것을 안방에서 즐길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전통체험과 함께 준비물도 챙길 수 있는 기획을 마련했다. 전래놀이체험, 3D 한옥 만들기, 전통매듭공예, 손글씨체험, 활 만들기 등 체험별 만들기 과정을 영상 콘텐츠로 제작하는 한편, 전통체험 키트 판매 링크와 연결하여 실제로 만들어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온라인 개학이 한창인 요즘 수업을 위한 교구로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 또한 눈여겨볼 만하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추가되어 선보이는 체험은 남산골한옥마을의 ‘민씨가옥 별당채’를 축소한 모형을 조립해보는 건축 체험이다. 이를 통해 해체했다가 다시 조립이 가능한 한옥의 구조와 원리를 알아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다례 체험의 경우 체험 영상을 촬영하여 편집한 후 힐링 영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무엇보다도 가장 가까운 시기에 예정된 기획공연으로, 서울남산국악당의 대표적인 청년국악 지원 프로그램인 ‘젊은국악 단장’이 대기하고 있다. 지난해의 프로그램을 통해 최종 선정한 아티스트 3인 박선주, 이동빈, 남우찬의 작품이 오는 7월 3주간에 걸쳐 예정되어 있다. 이 프로그램은 2018년에 ‘국악오디션’ 콘셉트의 경연방식 지원프로그램으로 시작하여, 2019년에는 경쟁보다는 제작 과정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장르와의 콜라보레이션이 가능한 전통예술기반 신규 콘텐츠 개발 프로젝트로 확장되었고, 바로 이러한 과정을 거쳐 발굴된 이들을 이번에 소개하는 것이다. 적어도 이때까지는 ‘코로나19’가 진정되어 공연장의 열기를 직접 느낄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