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개요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관람객 여러분들이 한옥을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편하고 친근하게 생각하고 다가오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양한 기획들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이번 <한옥한글>은 오랜만에 선보이는 전시프로젝트로 ‘한옥’과 ‘한글’이라는 주제로 여러분야의 작가들과 협업하여 재미있는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그동안 체험프로그램 참여를 통해서만 입장할 수 있었던 가옥을 전시를 통하여 누구든 입장을 하고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하였습니다.
이번 전시 주제로 삼은 ‘한글’은 “훈민정음 해례본에도 실려 있듯이 ‘자수간요 전환무궁(字雖簡要 轉換無窮)’ 즉, 글자가 간단하며 요점을 갖추고 있어 전환이 무궁한 확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최근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 타이포그래피 분야에서 한글이 주목받고 있는 오늘날 더욱 잘 느낄 수 있는 사실입니다. 이렇듯 전환이 무궁한 ‘한글’과 우리 전통의 ‘한옥’의 어울림을 현대의 작가들이 자신이 해석한 결과물로 선보입니다. 작품을 즐기고 또한 한옥 내부를 감상하며 둘의 어울림을 여유롭게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덧붙여 ‘한글’이 자유롭게 변화하듯이 관람객 여러분들의 생각 또한 자유롭습니다. 작품 안내문의 설명에만 갇히지 마시고 스스로 여러 방향으로 해석하며 작품을 즐겨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끝으로 이번 전시는 한옥마을 전체를 여유롭게 둘러보라는 마음에서 작품의 위치만을 콕 짚어드리는 친절한 안내물은 없습니다. 보물찾기를 하듯 천천히 한옥마을을 둘러보며 작품을 찾아 즐기시길 바랍니다.
Exhibition Overview
Namsangol Hanok Village organized various projects to make visitors feel comfortable with Hanok. <Hanok Hangeul> is an exhibition project that introduces interesting works by collaborating with various artists in 'Hanok' and 'Hangeul'. Through the exhibition, we planned to enter and enjoy the house that was only available for participation in the experience program. Hangeul, which is the subject of this exhibition, the letters are simple, easy to read it and the point is that the conversion has unlimited scalability as it is written in the Hunminjeongeum ritual book. This is a fact that we can feel it because Hangeul is now attracting attention in overseas typography field beyond Korea. Contemporary artists will exhibit this combination of 'Hangeul' and 'Hanok' through their own interpretation. We hope you will enjoy various works, appreciate the inside of the Hanok and enjoy the harmony of both. In addition, as the 'Hangeul' is changing freely, opinions of viewers are also free. I would appreciate it if you could enjoy the work by interpreting it in various directions instead of just read explaining the work instruc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