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소란도(九九騷亂圖)>는 긴 겨울 추위 속에서도 풍류를 즐기던 옛 선비들의 ‘구구소한도(九九消寒圖)’를 재현한 야외전시이다.
옛 선비들은 동짓날부터 81일 동안 81송이의 매화 그림 ‘구구소한도’를 그리며 봄을 기다렸다고 하며, 이는 동지를 기점으로 9일마다 추위가 누그러져, 9번째 9일이 지난 81일이 되면 봄이 온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번 ‘구구소란도’ 전시는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들의 ‘구구소한도’ 작품을 한 공간에 모아 하나의 ‘소란(騷亂)’을 만들어내 봄을 기다린다는 의미를 관객들에게 전한다. 황나경, 남무현, 손정민, 우주만물 등 4인의 작가가 참여해 그래픽디자인, 일러스트, 자수 등 현대적 형식을 통해 ‘구구소한도’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