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골한옥마을 서울남산국악당은 2018년 4월, 따사로운 봄을 맞아 ‘정오의 해설이 있는 음악회! 듣는 국악? 보는 국악!’을 진행하였다. 남산국악당을 찾는 많은 방문객과 근방의 회사원들에게 국악과 함께하는 정오의 휴식을 제공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4월부터 6월까지 총 11회에 걸쳐 진행되며, 4월 이정도야 기본이지, 5월 한 가락 귀명창 되기(소리편)와 6월 한 대목 귀명창 되기(산조편)로 구성된다.
 
4월 ‘이정도야 기본이지’는 국악이 어려운 일반 관객을 위해 국악기의 소리를 귀 기울여 들어보는 시간과 헷갈리는 국악기 두 가지를 한 자리에서 들음으로써 모양과 연주법을 비교할 수 있는 시간으로 구성되었다.
 






24일 화요일 정서희 소리꾼의 춘향가 중 사랑가와 조소현 소리꾼의 뱃노래, 자진 뱃노래가 남산국악당 마당에 울려 퍼졌다. 소리꾼의 노랫소리가 남산국악당 대문을 넘어 여러 사람들이 소리에 홀린 듯 남산국악당 마당으로 모여들었다. 판소리와 민요를 알지만, 동시에 정확하게는 알지 못하는 일반 관객들이 판소리와 민요를 한 자리에서 들어봄으로써 확연히 다른 점을 느낄 수 있었고, 더욱 확실하게 전통 소리를 이해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단순한 연주와 감상을 넘어 해설과 더불어 연주자와 이야기하는 시간으로 이루어졌는데, 각 연주자가 생각하는 국악(특히 자신이 전공하는 악기와 소리)의 매력과 국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나눔으로써 관객들은 공연을 통해 연주자와 한층 가까워졌음을 느꼈다고 답하였다.
 




 
25일 수요일은 대금 김태환 연주자의 서용석류 대금 산조와 피리 손새하 연주자의 상령산 풀이가, 26일 목요일은 가야금 윤소현 연주자의 김병호류 가야금 산조와 거문고 나선진 연주자의 신쾌동류 거문고 산조가, 27일 금요일은 아쟁 김유진 연주자의 박종선류 아쟁산조와 해금 임선희 연주자의 지영희류 해금산조가 마당을 가득 메웠다. 리허설을 진행하는 동안에도 다양한 관객이 마당에 모여들어 악기의 이모저모를 물었고, 악기와 연주를 가까이서 관찰해보는 시간을 나눌 수 있었다.




 
‘정오의 해설이 있는 음악회! 듣는 국악? 보는 국악!’은 앞으로 5월 15,16,18일 한 가락 귀명창 되기(소리편), 6월 19~22일 한 장단 귀명창 되기(산조편)이 준비되어 있다. ‘한 가락, 한 장단 귀명창 되기’ 공연은 한 곡의 노래나 짧은 산조를 단순 감상한 뒤, 연주자와 곡 해설, 감상 포인트를 나누고, 다시 한 번 감상해보는 시간을 통해 하나의 국악곡을 제대로 이해해 보는 시간으로 준비되어 있다.








한편 오는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아동극 <강아지똥>, 국악 뮤지컬 <문지기 문지기 문열어라>가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의 무대에 오른다.  두 공연 모두 전석 20,000원으로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 를 통해 예매 할 수 있다. 특히,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단체관람의 경우 60% 할인된 8,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또한 남산골한옥마을 민씨가옥에서는 차(茶)를 마시면서 풍류를 즐길 수 있는 <한옥콘서트 산조>가 마련되어 있다.
<한옥콘서트 산조>는 5월 10일과 24일, 6월 7일과 21일 목요일 오후 7시30분, 총 4회에 걸쳐 공연되며 티켓은 전석 35,000원으로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를 통해 예매 할 수 있다.





젊은 연주자들이 전하는 이 시대의 생생한 산조를 고즈넉한 한옥에서 자연음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해금주자 김용하, 아쟁주자 윤서경, 대금주자 김선호, 거문고주자 김준영이 주축이 되어 공연을 이끈다.



☎문의: 02-2261-0500 (서울남산국악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