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산국악당 기획공연 남산 컨템포러리 – 전통, 길을 묻다
다섯 번째 무대, 연주자로 돌아온 원일과
타악듀오 모아티에 < 1:1 이중나선 (二重螺線)>

남산 컨템포러리 다섯 번째 무대! 

연주자로 돌아온 원일과 타악듀오 모아티에 < 1:1 이중나선 (二重螺線)>
예술감독 원일은 잠시 뒤로, 무대로 돌아온 아티스트 원일과 타악듀오‘모아티에’의 콜라보레이션!


특히, 마지막 곡에서 미래사회에 등장할 인간을 따라하는 모방-반복형 복제인간으로 안무가 김보라가 특별 출연하여 독특하고 위트있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 <1:1 이중 나선(二重螺線)>은 반(half)라는 뜻의 모아티에와 하나(一)라는 뜻의 원일의 이름을 조합해 만든 제목입니다.

연주자로 출발하여 작곡을 시작한 나는 고전적인 작곡가의
역할과 작곡의 개념과는 다른 창작을 고심하여왔다. 살아있는 음악은 연주자의 능동적 참여의 폭의 정도에 의해 크게 달라진다. 한 작품은 최종 서명자의 전유물이 아니라 작품이 연주될 때마다 깨어있는 연주자의 해석과 연주자의 컨셉에 따라 이전과는 또 다른 음악이 될 수 있도록 열린 작곡이 되도록 구조화 개념화를 구축하는 작업.
이러한 작곡 작업은 음악적 재현의 의미를 엄청나게 변화·확장시키며 음악 저작권의 자본주의적 개념도 바꾸게 만든다. 그런 의미에서 미국의 작곡가 존 케이지는 철학적, 실천적으로 나의 시나위 적 작곡하기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나에게 이번 작업은 지금까지 오랫동안 이어온 ‘시나위-하기’의 창작음악에 관한 구체적이고 새로운 작곡행위의 실천이다. 또한 이것은 개벽이 도래한 시대 이후, 창작음악에 대한 나의 지속될 대안이자 대답이 될 것이다.
-원일-
 
옛날에 작곡가는 천재였고, 지휘자는 폭군처럼 연주자들을 쥐어짰고, 연주자들은 지휘자의 노예 노릇을 했다.
그러나 우리 음악에는 폭군도, 노예도, 천재도 없다. 모두가 동등하게 함께 협조해서 만들어간다. 예전에는 어떤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무엇을 하라고 요구하고, 그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듣도록 무엇인가를 한다. 그것이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내가 도달하고자 하는 것은, 내가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무도 누구에게 무엇을 하라고 명령하지 않고도 모든 것이 완벽하게 이루어지는 것이다.
-존 케이지-

 

원일(작곡가, 지휘자, 연주자)
작곡가며 지휘자이고 동시에 피리와 타악기 연주의 마스터인 원일은 한국전통음악의 명인들과 프리재즈의 전설적인 연주자들을 스승으로 사사한 다양한 경력의 멀티 아티스트이다.


그가 앙상블 '바람곶' 이전에 활동했던 타악그룹 '푸리'(Puri)는 한국 타악기 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앙상블 ‘바람곶’은 ‘푸리’에서의 연주 형태와 창작방식을 기악연주로 확대시켰으며 전통음악의 ‘시나위’ 형식과 개념을 현대적 음악 원리에 적용한 음악을 창작하고 있다. 그는 음악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연극, 무용, 영화 등의 예술장르와의 만남을 통해 확장시키는 작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필드 레코딩을 통한 전시와 연주를 병행하며 새로운 사운드의 음악세계를 탐험하고 있다.
 
* 한국예술종합학교(Korean National University of Arts) 교수(지휘,작곡 전공) 역임
*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역임 (2012-2015)
* 중요무형문화재 제46호 '대취타 및 피리 정악' 이수자
* 현재, 국제영성음악제 <화엄음악제> 총 감독

 

모아티에(Moitié)
김은혜와 한문경의 타악듀오 모아티에(Moitié)는 프랑스어로 절반(half)이라는 뜻이다. 듀오연주로 받은 금액의 절반을 도움을 필요로 하는 아이들을 위해 기부함으로써 나누고 베푸는 삶을 실천하려 한다. 현존하는 작곡가, 특히 한국작곡가의 새로운 작품을 소개하는 활동을 많이 하고 있으며, 요한 세바스찬 바하, 스크리아빈, 피아졸라, 림스키-코르사코프, 알베니즈 등 클래식음악을 타악듀오 버전으로 편곡하여 소개하는 활동도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 2010년 가을 금호아트홀 아름다운목요일 시리즈로 시작된 모아티에의 공연은 2012년 일신홀에서의 첫번째 모아티에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등 다양한 공연장을 통해 매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면서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김은혜
예원학교 졸업, 서울예고 재학중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입학 / 한국종합예술학교 학사 졸업
파리국립음악원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 한국예술종합학교, 부산대학교, 영남대학교, 서울예고, 예원학교 출강
서울타악기앙상블 단원, 타악듀오 모아티에 단원, TIMF 앙상블 단원
 
한문경
예원학교, 서울예고 졸업 / 줄리어드 음악원 학사 및 석사 졸업 / 파리국립음악원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서울예고, 예원학교, 추계예술대학교 출강 / 타악듀오 모아티에 단원, TIMF 앙상블 단원

 

김보라
안무가 김보라는 현재 '아트프로젝트 보라'의 예술감독으로 활동 중이며, 현대무용을 중심으로 장르와 공간의 개념을 허무는 작업과 논리, 개념으로 박제된 작업들과는 차별화된 '이미지'와 감각의 향연'을 만들어 내는 안무가이다.

❍ 일시 : 2017년 11월 17일(금) 20:00 ~ 11월 18일(토) 17:00 총2일 (2회)
❍ 장소 : 남산골한옥마을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극장
❍ 예매 : https://goo.gl/BABVoh

❍ 주최 : 서울특별시
❍ 주관 : 남산골한옥마을 서울남산국악당
❍ 제작 : 원일
❍ 문의 : 남산골한옥마을 홈페이지 www.hanokmaeul.or.kr 02)2261-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