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2018. 08. 27 ~ 2018. 08. 28
시간
월요일 19:00 / 화요일 20:00
소요시간
월요일 150분 / 화요일 90분
장소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
정원
302명
연령
만 7세이상
금액
전석 3만원
문의
070-4300-5474

8.27(Mon) 19:00

1부. 야외공연 @서울남산국악당 야외마당

Dance Project EGERO_사자.who
육혜수_흰꽃신

2부. 실내공연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

김경신_Body Acoustic
Nan Jombang Dance _ Rantau Berbisik
YUKIO SUZUKI _ EVANESCERE

 

8.28(Tue) 20:00

실내공연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
김경신_Body Acoustic
Nan Jombang Dance _ Rantau Berbisik
YUKIO SUZUKI _ EVANESCERE

 

 

[야외]

Dance Project EGERO_사자.who (feat. 민악 솟대)

Dance Project EGERO_The Lion, Who? (feat. People’s music)

인간은 누구나 맨 몸으로 태어난다. 탄생의 순간에는 모두가 평등하고 동등한 위치를 가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후에 우리는 자신이라는 존재를 자각하게 되고, 더 나아가 다른 사람의 존재를 이해하게 됨으로써 사회성을 가지고 서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관계가 심화되고 사회의 역할이 세분화되어 갈수록 우리는 단지 관념적인 기준을 가시화 시킨 것에 불구한 도구인 의복이나 장신구들을 걸치게 된다. 아이러니하게도 문명이 발달 할수록 정신적 가치를 고양시키고 인간적인 가치를 추구하기보다는 고정된 관념에 집착하며 사회에서 가지는 역할이나 직함이 자신을 대변하는 듯 착각하고 살아가게 된다. 수평적인 관계에서 다양성을 존중하며 사는 것은 이상적인 것이 되었고, 수직적 관계가 현실이 된 지금, 이러한 관계를 ‘갑을 관계’ 라 표현하는데 말 그대로 전도몽상이라 할 수 있다.

<사자.Who>는 전통탈놀이 ‘사자춤’ 중에서도 춤이 두드러지는 북청사자놀음에서 움직임과 장면을 차용하여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였다. 갑과 을의 관계를 단적인 예로 제시하고 관계라는 것은 영원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 전도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육혜수_흰꽃신

Yuk Hye-su_White Flower Shoes

 

집을

떠나기 전

앳되고

꿈을 꾸던

소녀로

다시 돌아가

못다 핀 꽃

흰 꽃신 신고

꽃이 만개하고

나비가 날아드는

꽃 길 따라

춤추며

꽃으로

피어나다

 

 

 

[실내]

[한국] 김경신_Body Acoustic

[Korea] Kyoung Shin Kim_Body Acoustic

<Body Acoustic>은 진화에 관한 이야기로, 그 진화는 두 무용수의 행위에 기반을 두어 추상적이지만 직관적인 형태의 이미지로 표현된다. 끊임없이 반복하고 발전하는 형태의 신체적 대화를 통해 다양한 해석의 진화를 담고 있다. 신체의 언어를 사용하여 무음의 공간 속에서 상대의 움직임을 이해하고, 무용수의 신체를 연주, 대화 하듯 움직임의 진화를 만들어 나간다.

<Body Acoustic>은 플러그드 바디(plugged body)와 언플러그드 바디(Unplugged body)의 개념을 사용한다. 플러그드 바디는 결합을 의미하는 감각의 완성체이고, 언플러그드 바디는 해체를 의미하는 감각의 미완성체이다. 인간은 이미 엄마의 뱃속에서 플러그드 바디를 형성했다. 태아는 자신의 움직임 그리고 자극에 엄마의 몸이 반응하는 것을 경험한다. 때로는 이를 통해 자신의 상태를 알리기도 하며 엄마와의 감각적 소통을 이루어낸다. 우리가 언어를 통하지 않고 어떠한 행위 내지 감정의 표현만으로도 자극과 반응을 일으켜 타인과 소통할 수 있는 것은 태아 때 만들어 놓은 몸의 언어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Body Acoustic>은 해체된(unplugged)상태의 두 바디가 자극과 반응을 일으켜 플러그드(plugged) 상태의 바디를 이루는 과정을 들여다본다.

 

[인도네시아 Indonesia ] Nan Jombang Dance _ Rantau Berbisik

<Rantau Berbisik>은 무술과 민속 전통을 바탕으로 현대 무용 형식의 언어를 사용한 가족 드라마이다. 아주 어린 나이부터 Minagkabau의 독특한 사회 안에서, 소년들은 다른 곳으로 이주하게 된 것,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부를 이루는 것이 그들의 운명이라고 믿게 된다. Minangkabau 이주민들의 주요 산업은 음식으로, 수많은 음식점과 레스토랑 회사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및 싱가포르 전역에 퍼져있다. Minagkabau족의 일부는 부유해져 레스토랑 체인점과 식당가를 설립하지만 대부분은 작은 식당을 운영하며 삶을 이어간다. <Rantau Berbisik>은 이주 공간 어딘가에서 발견했던 이러한 시설 중 하나이다. 매일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음식을 준비하고 음악을 연주한다. 이렇게 억압받은 환경에서 드러나는 가족의 감정과 갈등을 무대에 그린다.

 

 

[일본 Japan] YUKIO SUZUKI _ EVANESCERE

“나는 춤에 완전히 몰입한 사람만이 도달할 수 있는 육체가 있다고 믿는다.

춤이라고 여겨지는 것부터 시작하여 철저한 투쟁을 통하면

 춤이 아닌 것을 만날 수 있다.”

 

<EVANESCERE>는 Yukio Suzuki의 철학을 충실히 보여주는 작품이다. 몸과 춤이 강하면서도 고요하고 아름답지만 위험한 분위기로 가득하다. 2012년 초연 당시에는 Suzuki의 솔로와 4명의 여성 무용수가 펼쳐내는 고요한 광기의 춤, 두 부분이었으나 2018 창무국제공연예술제에서는 Yukio Suzuki의 움직임에만 집중한 작품을 만난다.